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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MS, 로열티 요구는 윈도폰 확대 전략?

등록 2011-09-30 20:10

시애틀타임스 보도
“윈도폰 채택 늘리면
기술사용료 낮춰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윈도’ 기술이 무단 사용된 것을 문제삼아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해온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게 ‘윈도폰’ 채택을 종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해온 휴대전화 제조업체 쪽에서 보면, 윈도폰 채택 및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엠에스의 특허를 침해한 대가로 지급해야 하는 기술사용료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윈도는 엠에스의 개인용컴퓨터 운영체제이고, 윈도폰은 윈도를 응용해 만든 엠에스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이다.

30일 <시애틀타임스>는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엠에스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윈도 기술이 무단 사용됐다며 대만의 에이치티시(HTC)와 삼성전자 등에게 기술사용료를 요구한 것은 윈도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해온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윈도폰 채택 및 공급량에 따라) 엠에스에 지급하는 기술사용료를 낮추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안드로이드폰 한대를 팔 때마다 일정액(4~5달러로 추산)의 기술사용료를 엠에스에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윈도폰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해 마케팅에 나서기로 하는 계약도 맺었다. 삼성전자가 윈도폰을 탑재한 스마트폰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신, 엠에스가 기술사용료를 낮춰줬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에이치티시는 안드로이드폰 한대당 5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엠에스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해온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엠에스에 줄 기술사용료를 낮추기 위해 윈도폰을 채택하거나 비중을 늘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아이오에스(iOS)’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이 윈도폰의 가세로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엠에스는 이미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해온 7개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로부터 기술사용료를 받기로 합의했다”며 “기술사용료가 업체별로 안드로이드폰 한대당 3~6달러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할 때, 2012년 한해에만 4억4400만달러의 기술사용료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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