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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노트북 성능에 터치스크린
키보드·좌대 휴대 부피 부담

등록 2011-11-21 20:32

삼성전자의 ‘슬레이트피시’
삼성전자의 ‘슬레이트피시’
먼저 써봤어요 슬레이트PC
출장이나 여행 때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가면 상당히 성가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PC)가 나와 있으나, 성능 및 응용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입력 방식 등에서 노트북 대신 사용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삼성전자의 ‘슬레이트피시’(사진)는 소비자들의 이런 고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됐다. 겉모습만 보면, 화면의 가로 대 세로 비율만 다를 뿐 영락없는 태블릿피시다. 하지만 속은 완전한 노트북이다. 노트북을 태블릿피시처럼 간편하게 휴대하고, 태블릿피시를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습이다.

슬레이트피시는 인텔의 노트북용 칩(1.6㎓ i5)과 170도 시야각을 가진 11.6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장착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용컴퓨터 운영체제 윈도7을 탑재했다. 데이터 저장장치로는 64기가바이트 용량의 에스에스디(SSD), 메모리는 4기가바이트 분량의 디디아르(DDR)3을 달았다. 그래픽카드는 인텔 에이치디 그래픽스 3000이다. 고성능 노트북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유튜브에 올라 있는 고화질 동영상이 무리 없이 돌아간다.

하지만 두께 199㎜, 무게 860g으로 휴대성은 월등하게 뛰어나다. 부팅 속도도 15초면 충분하다. 정전식 터치스크린 기술을 채택해,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처럼 손가락 터치로 사용할 수 있다. 테두리에 별도 버튼이 있는데, 윈도7 화면에서 이를 누르면 스마트폰 화면과 같은 상태로 전환돼 유튜브와 트위터 등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입력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노트북 자판 모양의 무선 키보드와 전자펜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년층 사용자들은 터치스크린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필요한 메뉴를 정확히 터치하지 못하고 옆의 것을 건드리는 경험을 자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도 광고 사이트를 건드려 되돌아가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키보드나 전자펜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전자펜을 사용하면 콘텐츠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필기감이 좋아 자신의 필체 그대로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어른이나 애인에게 딱딱한 활자 모양이 아니라 자필로 쓴 형태의 전자우편을 보내고, 생일축하카드나 성탄카드 등을 정감있게 그려 보낼 수도 있다. 화면이 강화유리 소재라 꾹꾹 눌러써도 손상이 가지 않으므로 아이들이 낙서용으로 써도 된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우선 고성능 칩이 발생시키는 열을 식히기 위해 매달린 냉각팬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성능 역시 업무용으로 쓰기엔 불편함이 없으나, 기존 컴퓨터 게임에는 역부족이다. 기존 노트북 및 태블릿피시 사용자에게는 사용법이 낯설다. 키보드와 좌대(도킹 크레들)가 접이식이 아니므로 함께 휴대하려면 노트북 수준으로 부피가 커지는 것도 아쉽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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