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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LTE폰 승기잡은 엘지 ‘가문의 부활’ 몸짓

등록 2011-11-24 20:35

전자, 옵티머스 20만대 판매
휴대폰시장서 첫 삼성 제껴
프라다폰 박차…공격 경영
유플러스 가입자도 27만명
올 목표치 50만 훌쩍 넘을듯
CNS도 융·복합 서비스 개발
#1. 25~26일 제주도에서 언론을 상대로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나서 엘티이(LTE·롱 텀 에벌루션)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연다.(엘지유플러스)

#2. 24일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업체인 프라다와 ‘프라다폰 3.0’ 개발 협약(사진)을 맺었다. 프라다 이름을 단 명품 스마트폰을 앞세워 옵티머스 엘티이로 잡은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엘지전자)

엘지(LG)그룹의 전자·통신 계열사들이 엘티이 스마트폰과 서비스 시장에서 총공세를 펴고 있다. 엘티이 바람을 타지 못하면 전자·통신 계열사 모두 재기는커녕 살아남는 것조차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엘티이란 무선 데이터통신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인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최선봉에 선 엘지유플러스는 통신망 고도화 및 마케팅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기존 이동전화 시장에선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에 밀렸지만 엘티이에선 반드시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엘지유플러스는 이미 엘티이 서비스 반경을 서울과 광역시 및 전국 45개 도시까지 넓혔고, 연말에는 84개 도시, 내년 1분기에는 읍·면 단위까지 확대해 전국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엘티이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4일 현재 엘티이 가입자는 27만명을 넘었다. 연말에는 70만여 명에 이르러 애초 목표치 5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엘지전자 분위기도 자연스레 살아나고 있다. 엘지전자는 대리·과장급 사원협의체인 주니어보드의 제안으로 지난 21일 옵티머스 엘티이 사용하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리부터 우리 것을 쓰자’는 뜻에서다. 주니어보드는 사무실 곳곳에 붙여놓은 벽보를 통해 “우리에게 지난 2년 동안은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던 힘든 시기였다”며 “이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하게 된 만큼 직접 써보고, 친구나 선후배, 친척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하라”고 권하고 있다.

옵티머스 엘티이로 자신감을 되찾은 엘지전자는 후속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가장 공을 들이는 게 프라다폰이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프라다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지 못해 빼앗긴 유럽시장을 되찾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12월로 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태블릿피시(PC)도 준비중이다. 엘지전자의 옵티머스 엘티이 판매량은 지난 23일 20만대를 넘어,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2 엘티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엘지전자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기는 처음이다.

엘지시엔에스(LG CNS)도 엘티이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빠른 무선 데이터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엘티이 대중화가 시스템통합(SI)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엘지씨엔에스는 연구개발 인력을 엘지전자와 엘지유플러스 쪽에 파견해 엘티이 기반의 융·복합 서비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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