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러닝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31일 오전 11시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서울 을지로 티(T) 타워에서 미국 최대 교육사업자인 호튼 미플린 하코트(HMH)사와 스마트러닝 제휴 계약을 맺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SKT, 미국 교육업체와 손잡고
앱 개발·결제시스템 구축나서
KT, 교육·놀이 콘텐츠 서비스
LGU+는 학습 관련 앱 제공
앱 개발·결제시스템 구축나서
KT, 교육·놀이 콘텐츠 서비스
LGU+는 학습 관련 앱 제공
이동전화 시장 포화로 성장 정체기를 맞은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러닝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피시(PC), 이북(e-book) 단말기 등을 이용해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러닝은 사교육 대체 효과까지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31일 오전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미국 호튼 미플린 하코트사와 스마트러닝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제휴 계약을 맺었다. 호튼 미플린 하코트사는 미국 내 최대 교육사업자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인증·연동·결제시스템 구축을, 호튼 미플린 하코트사는 자사 보유 1000여개 컨텐츠를 스마트 기기에 맞춰 재가공해 공급하는 일을 맡기로 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우선 10월까지 기존에 운영중인 티(T)스마트러닝(www.tsmartlearning.com)에 호튼 미플린 하코트사 컨텐츠를 더해 국내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이후엔 중국과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 7월 청담러닝, 천재교육 등 12개 업체와 손잡고 태블릿피시 기반의 스마트러닝 플랫폼 티스마트러닝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후 ‘공부의 신’, 예림당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고, 이달 초엔 인도네시아에 영어 교육용 스마트러닝 시스템 ‘잉글리시 빈’을 출시하기도 했다.
케이티(KT)는 지난해 5월 다양한 교육, 상식, 놀이 콘텐츠를 담은 애플리케이션 ‘올레스쿨 초등’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엔 ‘올레스쿨 중고등’ 서비스를 시작했다.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검색하거나 질문하면 다른 학생이 댓글 답변을 달 수 있고, 선생님이나 강사가 함께 가입해 멘토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년·과목별 학습법과 입시정보기관이 제공하는 수험정보 등도 담았다. 케이티는 이와 별도로 아이피티브이(IP-TV) 가입자들에게 올레티브이 영어홈스쿨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티는 유아와 어린이들의 스마트러닝을 도와주는 로봇형 단말기 ‘키봇2’ 보급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방자치단체나 각종 협회, 단체 등이 키봇2를 구입해 소외계층을 지원할 경우, 같은 수량만큼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침을 31일 내놨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아동이나 언어발달이 느린 다문화가정 아동 등을 도우며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1석2조 마케팅인 셈이다.
엘지유플러스(LGU+)는 2010년 내놓은 교육특화 태블릿피시 에듀탭을 이용해 ‘에듀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파이 구역에서 교육방송(EBS) 강좌를 시청할 수 있고, 학습에 유용한 앱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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