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LTE 품은 ‘아이폰5’에…LGU+ ‘울상’인 이유

등록 2012-09-13 19:20수정 2012-09-13 20:15

음성통화 제약…출시 불가능
SKT·KT는 주파수 지원 ‘화색’
케이티(KT) ‘화색’, 에스케이텔레콤(SKT) ‘미소’, 엘지유플러스(LGU+) ‘한숨’.

아이폰5가 공개되자, 국내 이동통신 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세대 이동통신(WCDMA)은 세계적으로 2.1㎓가 공용 주파수처럼 사용됐지만, 엘티이(LTE)는 나라와 업체별로 주파수가 제각각이다. 따라서 아이폰이 어느 대역을 지원하느냐가 큰 관심사였다. 애플이 다음 달 우리나라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는 엘티이 주파수로 800㎒와 1.8㎓, 2.1㎓를 지원하기로 확정됐다. 800㎒는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유플러스가 엘티이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1.8㎓는 케이티의 주력 주파수다.

통신 3사의 주파수 모두 서비스 대상에는 포함됐지만, 속내를 찬찬히 살펴보면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다. 케이티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1.8㎓는 전 세계 엘티이 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파수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국제 로밍에 유리하고, 단말기 수급에서도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 에스케이텔레콤도 한숨 돌리게 됐다. 800㎒를 엘티이 주력 주파수로 활용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유플러스가 사실상 ‘유이’했다. 따라서 애플이 굳이 800㎒ 대역은 서비스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결국엔 포함됐다.

에스케이텔레콤 쪽에서 보면 대화(?)가 잘 이뤄진 결과일 텐데, 이유 없는 선심을 쓸 리 없는 애플에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8㎓를 보조 주파수로 활용하고 있지만, 서울 몇 곳에만 설비가 갖춰진 상황이어서 당장 효용성은 떨어진다.

케이티와 에스케이텔레콤은 엘티이 가입 아이폰5 고객들을 모을 수 있게 됐지만, 출시가 아예 불가능한 엘지유플러스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엘지유플러스의 엘티이 주파수 대역도 애플 서비스 대상에는 포함됐지만, 음성통화에서 애플이 지원하지 않는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주파수(1.8㎓)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이폰5로 엘지유플러스에 가입할 경우엔 데이터 전송은 문제가 없는데 음성통화가 불가능하게 된다는 얘기다.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엘티이 후발주자인 케이티에는 기회를, 적극적인 엘티이 확대 전략으로 펼쳐오던 엘지유플러스에는 시련으로 작용하게 된 셈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며느리 유혹하는 전어는 왜 ‘전’어일까
박근혜 폭주 안철수가 막을 수 있을까
김대리는 오늘도 사골탕을 끓인다
“유신 맞선 민청학련 희생으로 민주주의 아침 밝아…” 박형규 목사 재심서 ‘검찰의 참회’
아이폰5 LTE 국내 상륙…요동치는 이통시장
“MB조카 특혜의혹 진실이라 볼만한 이유 있다”
[화보] 인혁당 사건 피해 유족들의 눈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