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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네이트온에 밀리더니…MSN 메신저 이젠 안녕~

등록 2013-01-10 20:07수정 2013-01-11 09:33

‘PC메신저 대명사’ 3월 중단
유·무선 통합 스카이프 육성
한때 피시(PC) 메신저 서비스의 대명사였던 ‘엠에스엔(MSN) 메신저’가 두달여 뒤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일 “윈도라이브 메신저(옛 MSN 메신저)를 스카이프에 흡수 통합하고, 3월15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엠에스는 2011년 85억달러(약 9조원)에 이베이로부터 인터넷 전화서비스 회사인 스카이프를 인수했는데, 지난해 11월 윈도라이브 메신저 서비스를 이와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윈도라이브 메신저 사용자들은 스카이프를 설치하고 별도 가입절차 없이 엠에스엔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존 연락처들이 자동으로 생성돼 그대로 쓸 수 있다. 엠에스는 “스카이프를 통해 피시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등에서도 기존 인스턴트 메시지는 물론 음성 통화, 영상 전화, 화면 공유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업체(TOM)가 독자 운영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윈도라이브 메신저 서비스가 유지된다.

스카이프는 전세계 이용자가 2억8000만명에 이르는 무료 인터넷전화 시장 선두업체다. 하지만 국내 점유율은 높지 않은 편이어서, 윈도라이브 메신저 사용자 상당수는 스카이프가 아닌 다른 메신저 서비스로 옮겨갈 가능성도 커 보인다.

1998년 출시된 엠에스엔 메신저는 2000년대 중반 윈도라이브 메신저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진 전송과 화상 전화 기능 등을 추가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뜨고, 메신저 수요가 모바일 쪽으로 옮겨가면서 힘을 잃어왔다. 3년 전 3억명이 넘었던 전세계 사용자는 1억명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한국에서도 네이트온 등에 밀려 더 일찍 감소세가 시작됐다. 지난해 8월 100만명 선이 무너지더니 12월에는 9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업계에서 모바일과 피시를 아우르는 통합 메시지 처리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엠에스는 세계 무료 인터넷전화 시장 선두주자인 스카이프 육성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구글플러스에 메신저 서비스 ‘구글톡’과 화상채팅 기능 ‘행아웃’을 연동시켰다. 애플도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패드미니 등 기기에 문자메시지 기능인 ‘아이메시지’와 무료 영상통화를 제공하는 ‘페이스타임’ 등을 기본 탑재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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