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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통신업계 ‘여풍’ 세졌네

등록 2013-03-17 20:32수정 2013-03-17 21:05

SK플래닛·KT 등 여직원 급증
“콘텐츠 사업에 다양한 경력 필요”
100일간 세계일주, 중학생 시절부터 밴드 활동, 일본 대학생과 공동창업….

에스케이(SK)플래닛이 올해 채용한 여성 신입 직원들의 다채로운 경력이다. 2011년 에스케이텔레콤(SKT)에서 콘텐츠·플랫폼 사업 분야를 떼어내 분리 독립한 이 회사는 인터넷쇼핑몰 11번가, 티(T)스토어, 호핀, 티(T)맵 등 네트워크 주변 사업들을 전담하고 있다. 에스케이플래닛은 올해 43명의 신입매니저(직원)를 채용했는데,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60%를 넘는다.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도 많다. 중학생 시절 밴드활동을 시작해 앨범을 출시하고, 일본인 대학생과 공동 창업을 했고(스토어프로덕트팀 김새롬 매니저), 100일간 낡은 크루즈선을 타고 세계를 일주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온 이들과 어울려 지내기도(소셜플랫폼팀 양재영 매니저) 했다. 강연과 공연 등 문화콘텐츠를 기획·연출하는 벤처기업에서 근무한 경우(스토어콘텐트팀 김문선 매니저)도 있다.

회사 쪽은 “개발자, 사용자경험(UX), 상품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직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시의적절하게 시장을 읽는 능력이 요구되는 플랫폼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 직원 비율이 높았던 통신사들에서 여성 구성원들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에스케이플래닛의 경우처럼, 기존 네트워크는 물론 플랫폼·콘텐츠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추진하면서 이런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1~2년 새 비씨(BC)카드를 인수하고 위성·부동산 분야 자회사를 만드는 등 ‘탈 통신’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케이티(KT)는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2010년 30%에서 지난해에는 38%로 늘었다. 또한 지난달 발표한 상무 승진자 17명 가운데 30%(5명)를 여성으로 채워,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여성임원 비율(11.3%)을 기록했다. 아이티(IT)서비스 담당 계열사인 케이티디에스(KTDS)는 이달 초 마이스터고(미림여자정보고)를 졸업한 여성 신입사원 33명을 뽑아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엘지유플러스(LGU+)는 지난해 11월 기업형 메시징(기업들이 발송하는 마케팅 메시지)과 전자지갑(스마트월렛) 등 탈 통신분야 사업 책임자(e-Biz사업 담당)로 여성인 백영란 상무를 발탁했다. 백 상무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을 거쳐 엔에이치엔(NHN)에서 인터넷 정책 업무를 맡다가 2010년 엘지유플러스로 옮겼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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