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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국제선 탄 ‘라인’ 가입자 2억명

등록 2013-07-28 20:48

스티커 현지화 전략 등 통해
엔에이치엔(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출시 2년여 만에 가입자 수 2억명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에서 훨훨 날고 있다.

국내에서 라인은 ‘국민 채팅앱’인 카카오톡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점유율은 카톡(88%)에 한참 뒤지는 6%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라 밖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라인 가입자가 미국의‘왓츠앱’(3억명), 중국의‘위챗’(4억명)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가입자 증가 폭이 가팔라 연말에는 3억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일본(6000만명), 타이(2000만명), 대만(1900만명), 스페인(1300만명), 인도네시아(1000만명) 등에서 인기다. 엔에이치엔 관계자는 “가입자 1억명 돌파 뒤 여섯달만에 가입자 2억명을 넘어설 수 있었던 건, 브라질과 멕시코 등 남미 시장에서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와 중남미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아직 낮은 단계라,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된다. 일본에선 44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다. 라인은 엔에이치엔의 일본 법인인 엔에이치앤재팬에서 개발했고, 현재 매출의 80%가량도 일본에서 나온다.

인기 비결은 ‘현지화 전략’이다. 일본에서는 2011년 지진 발생 직후에 선보여, 전화 대신 친인척·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 잡았다. 메신저를 통해 보낼 수 있는, 자체개발한 캐릭터 스티커도 나라마다 특색에 맞춰 내놨다. 인도네시아의 종교의식인 라마단 기간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캐릭터를 선보였고, 타이에서는 타이항공의 마스코트를 스티커로 만드는 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라인의 현재 가치를 3조원, 많게는 5조원까지도 추산한다. 올해 라인의 매출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33배를 적용해 평가가치를 추산하면, 3조원 안팎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엔에이치엔 쪽은 8월21일 일본 도쿄에서 대형 컨퍼런스를 열어, 라인의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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