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요금 때 월 1만5천원 더 깎아줘
엘지유플러스(LGU+)가 24개월 이상 된 고객이 ‘무한대 요금제’로 전환하며 24개월 약정하면 요금을 월 1만5000원씩 추가로 깎아주는 ‘집토끼’(기존 가입자) 방어 마케팅에 나섰다. 영업정지로 손발이 묶인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 가입자를 빼오면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는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엘지유플러스는 월 6만2000원으로 음성통화·문자메시지·데이터통신과 부가서비스 일부를 무제한 이용하게 하는 ‘무한대 요금제’ 판촉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24개월 이상 된 기존 가입자가 6월 말까지 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요금을 1만5000원씩 더 깎아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24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이미 할인해준 1만8000원까지 더하면 다달이 3만3000원씩 깎아주는 셈이다. 24개월 동안의 할인액에 부가세까지 합치면 87만12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5 출고가 86만6800원보다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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