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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공중에 3차원으로 그리고 쓰는 본격 3D펜

등록 2014-05-14 10:05수정 2014-05-14 10:16

올 하반기 ‘릭스펜’ 시판…언제 어디서든 ‘쓱쓱’
학습용은 물론 디자이너나 건축가 등에게 유용
릭스펜으로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그러낸 장식품. lixpen.com
릭스펜으로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그러낸 장식품. lixpen.com

종이가 아닌 공중에 낙서를 한다? 낙서뿐 아니라 스케치도 이젠 입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종이가 필요 없이 허공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는 3D 프린팅 펜(3D printing pen)이 잇따라 시중에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미국의 벤처기업 워블웍스(Wobble works)가 ‘쓰리두들러’(3Doodler)란 이름의 3D펜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영국에서도 릭스펜(Lixpen)이란 벤처기업이 실용성을 개선한 3D펜 상용화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초 세계 처음으로 출시된 3D펜 ‘3두들러’. 3doodler.com
지난해 초 세계 처음으로 출시된 3D펜 ‘3두들러’. 3doodler.com

최근 상용화 제품 개발 중인 3D펜 ‘lixpen’. 굵기가 얇아졌다. lixpen.com
최근 상용화 제품 개발 중인 3D펜 ‘lixpen’. 굵기가 얇아졌다. lixpen.com

이 회사는 지난 4월29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작고 가벼운 3D펜 개발을 위한 모금을 시작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모금 시작 몇시간만에 30만파운드(약 5억2천만원) 목표액을 채워버린 것. 모금은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는데, 5월5일 현재 약정액은 53만파운드(약 9억2천만원)를 넘어섰다.

회사 쪽은 이 3D펜이 개발될 경우 학생들의 학습용은 물론 스타일리스트나 디자이너, 건축가 등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각종 시제품이나 조각, 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D펜으로 만든 장식품. 3doodler.com
3D펜으로 만든 장식품. 3doodler.com

릭스펜은 무엇보다 몸체 길이 16.4㎝, 굵기 14㎜, 무게 40g으로 매우 가볍고 얇아 일반 펜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사용 편의성을 확보한 점이 장점이다. 유에스비(USB)로 전원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깔을 가진 플라스틱 재료를 녹인 뒤 곧바로 냉각시켜 3차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막대 형태로 된 플라스틱 재료를 펜 상단에 집어넣으면, 이 회사가 개발한 메카니즘을 통해 펜끝의 노즐에 도달하는 동안 섭씨 200도 안팎으로 가열되면서 액체 상태로 밖으로 배출되고 그런 다음 곧바로 굳게 된다. 플라스틱 재료가 용융점에 도달하는 데는 1분 가량이 걸린다고 한다.

LIX THE SMALLEST 3D PRINTING PEN from LIX 3D PEN on Vimeo.

펜에 투입되는 플라스틱 막대 재료는 지름 1.75㎜로 굵은 연필심 정도의 굵기이며,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플라스틱 실의 굵기는 0.6㎜이다.

펜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료로는 가전제품에 많이 쓰이는 ABS수지나 의료용품에 많이 쓰이는 생분해성 PLA수지가 검토되고 있다.

회사쪽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릭스펜의 시판 예정가격은 139달러(검은색), 59달러(흰색)이며, 지난해 출시된 쓰리두들러펜은 현재 국내에서 15만원(플라스틱 재료 2봉지 포함) 언저리에서 온라인 판매되고 있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http://plug.hani.co.kr/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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