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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카카오, 모바일 쿠폰 직접 운영…기존 업체 “생존권 위협”

등록 2014-07-01 20:14수정 2014-07-01 21:23

미사용땐 카카오 포인트로 환불
“미환급금 제로에 도전” 밝혀
기존 서비스업체들과 계약 종료
“법적 대응 하겠다” 거센 반발
카카오가 모바일 교환권(쿠폰) 시장에 진출했다. 에스케이플래닛(기프티콘)과 케이티엠하우스(기프티쇼) 등 기존 모바일 쿠폰 서비스 업체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필요한 법적 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톡’을 통해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시장을 쪼그라뜨리고, ‘보이스톡’을 통해 이동전화 음성통화 시장을 잠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쿠폰 서비스로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카카오는 1일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프티콘과 기프티쇼 등 기존 모바일 쿠폰 서비스는 모두 ‘계약 종료’를 이유로 카톡에서 내쫓겼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카톡 이용자들은 모바일 쿠폰을 선물할 때 기프티콘이나 기프티쇼 등을 고르는 절차 없이 바로 ‘선물하기’에서 모바일 교환권을 구입해 보내면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 이용 절차가 간편해졌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쿠폰이란 스마트폰으로 주고받는 전자 상품 교환권으로, 매장에서 물품으로 교환하거나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교환권의 장점으로 “손쉬운 상품권 유효기간 연장과 편리한 환불 절차”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낙전 수입’(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수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기존 모바일 쿠폰 업체들과 달리, 미환급금 ‘제로(0)’에 도전하겠단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상품권은 유효기간을 넘긴 경우 상품권 발행 업체에 환불 요청을 해야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교환권은 자동으로 현금 환불 절차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도록 현금 환불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선물하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 포인트로 자동 환불해준다”고 말했다.

카톡에서 내쫓긴 기존 모바일 쿠폰 업체들은 “카톡으로 모바일 쿠폰 통용 기반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생존 기반을 빼앗은 처사”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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