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35개 나라 617개 업체가 참여해 23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부산/연합뉴스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개막
35개 나라에서 617개 업체 참여
신작 게임 출품 수 등 역대 최대
관람객 처음으로 20만명 넘을듯
35개 나라에서 617개 업체 참여
신작 게임 출품 수 등 역대 최대
관람객 처음으로 20만명 넘을듯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14’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돼 23일까지 열린다.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지스타에는 세계 35개 나라에서 617개 업체가 참여해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참여 업체 수, 전시관 크기, 신작 게임 출품 수 등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토종 게임업계의 강자인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향연’이 최대 볼거리로 꼽힌다. 넥슨은 15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메이플 스토리 2’와 ‘서든어택 2’, 일본 애니메이션 기반의 ‘공각기동대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페리아 연대기’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엔씨소프트는 참여 업체 가운데 가장 큰 2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6종의 신작을 전시했다.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이터널’과 온라인 메카닉(전투기계) 슈팅게임 ‘프로젝트 혼’이 최고 기대작이다. 이 업체는 각각 100석 규모의 시연존과 상영관을 만들어 ‘리니지 이터널’을 체험하고, 프로젝트 혼의 플레이 영상을 관람하게 한다.
중견 게임업체들도 신작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스카이사카’, ‘아제라’, ‘프로젝트 퍼피’ 등 신작 4종을 공개했다. 엑스엘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도 각각 ‘문명온라인’과 ‘파이널판타지 14’를 출품해 전시장을 달구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플레이스테이션4 타이틀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미래 게임 장르로 꼽히는 가상현실 체험관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에 각 업체 전시관마다 신작 게임을 체험해보거나 동작 영상을 보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 김영웅(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씨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들이 많다. 이틀 관람 일정으로 왔는데,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스타 운영을 대행하는 <케이엔엔>(KNN)의 단유정 실장은 “한국 게임을 자국에 공급하거나 한국 게임업체에 투자를 희망하는 해외 기업들의 비즈니스 상담 방문이 대폭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21일에는 게임업체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일반인 관람관 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김해공항과 부산역에서 벡스코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부산/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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