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애플워치’ 첫선…아이폰 명성 이을까

등록 2015-03-10 20:01수정 2015-03-11 13:38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착용형 단말기 ‘애플 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 워치’는 다음달부터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 등에서 1차 출시되며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블롬버그 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착용형 단말기 ‘애플 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 워치’는 다음달부터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 등에서 1차 출시되며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블롬버그 연합뉴스
미·영·중·일서 내달 27일 출시
팔찌 재질·색상 선택 폭 넓혀
엘지워치·삼성오르비스와
스마트워치 3파전 펼칠 듯
올해 1540만대 판매 전망 속
“앞선 제품과 차별성 없어” 지적도
애플의 ‘애플워치’가 첫선을 보였다.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새로운 종류의 첫 제품이며, 창업자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이후 첫 출시작이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각)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4월 출시될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이로써 엘지(LG)전자의 ‘엘지워치’, 삼성전자의 ‘삼성오르비스’(가칭) 등과 스마트워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이는 애플워치는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로 출시된다. 알루미늄 재질인 ‘애플워치 스포츠’는 시계 앞면 크기(38·42㎜)에 따라 각 349달러(약 39만원), 399달러(약 45만원)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애플워치’는 크기와 시계 띠 종류별로 각각 549~1099달러(약 62만~124만원)이며, 18캐럿 금으로 도금된 ‘애플워치 에디션’의 최고가는 1만7000달러(약 1900만원)에 달한다. 다음달 10일부터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9개 1차 출시국에서 예약주문을 받아 24일부터 판매한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주요 제품의 가격이 30만~60만원대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엘지워치 등과 큰 차이가 없다. 기능 면에서는 적외선센서, 심박측정기 등이 탑재돼 있고 ‘애플페이’를 이용해 구형 아이폰도 연동해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18시간으로 엘지워치의 24시간보다 조금 짧은 편이다.

모바일 결제는 다음달 출시될 엘지워치의 경우 ‘엘지워치 어베인’과 자체 통신칩이 있는 ‘엘지워치 어베인 엘티이(LTE)’ 등 두가지 종류 가운데 후자에만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오르비스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 S6’에 탑재한 삼성페이 기능과 함께 헬스케어 기능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는 애플워치로 베엠베(BMW) i3, i8의 문을 여닫는 것은 물론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나 비행기 예약 앱을 선보였다. 팀 쿡은 “애플워치는 애플이 이제껏 만든 제품 가운데 가장 개인적인 기기”라고 말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애플워치가 사각형 모양으로, 원형인 엘지워치나 삼성오르비스와 대조를 보였다. 애플워치가 다양한 재질과 색상의 팔찌를 제공하는 것은 패션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엘지워치 역시 일반 시곗줄로 사용할 수 있는 22㎜ 크기의 줄을 고집해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시계 대신 웨어러블 기기를 강조해 디자인보다 기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애플워치의 등장에 대해 과거 호평 일색이던 아이폰과는 달리 평가가 엇갈린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워치가 올해 154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블룸버그> 통신은 “마치 벽돌처럼 무겁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국내의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기능 측면에서 아이폰6와 유사하고 앞서 출시된 스마트워치와도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애플워치의 가세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향후 성장할 것라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 전자업체 관계자는 “애플이나 중국 화웨이 등 새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향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 시장이 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