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7가지 일 동시에 하다가 결정적 순간엔 모든 것 걸었다”

등록 2015-03-30 20:33

네이선 블러차직.
네이선 블러차직.
[인터뷰] 비앤비’ 창업한 블러차직
네이선 블러차직(31)은 세계적인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창업한 3명 중 한명이다. 다른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는 디자인 학생이었는데, 그는 팀의 유일한 프로그래머였다. 12살부터 코드를 짜고, 14살 때 1000달러를 벌었다.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컴퓨터 천재과의 인물이다. 2008년 창업한 에어비앤비의 현재 기업가치는 월가에서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인터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어비앤비 본사에서 진행됐다.

-무엇을 위해 에어비앤비를 시작했는가?

“조 게비아와 룸메이트였다. 보스턴에서 성장하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왔다가 우연히 한방을 쓰게 됐다. 조는 디자인으로, 나는 기술로 도우면서 함께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게 무엇이 될지는 몰랐다. 방값이 올라서 나는 집을 나오게 됐는데 브라이언이 그 방에 들어왔다. 방세에 쪼들리던 두 사람이 디자인 박람회 때 싼값에 참가자들을 방 한쪽에 재우면서 에어비앤비의 아이디어가 태어났다.”

-성공에 무엇이 중요했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어느 곳에서도 필요한 직업이다. 창업 때 아마 7가지 다른 일을 같이 했던 것 같다. 나도 나름 무엇이 대박을 칠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택의 순간이 온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다. 에어비앤비도 내 능력의 110%를 건 뒤에야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버를 비롯해 에어비앤비 등 앱 기반 공유 서비스에 대해 많은 지역에서 반발이 있다.

“놀랄 일이 아니다. 규제는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규제는 오래전에 만들어졌다. 규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고치는 것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이들의 주된 일이 단지 규제를 집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안전과 세금 문제가 거론된다.

“가장 어려운 게 세금 문제다. 왜냐하면 도시마다 다른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에 잘 적용했다. 다른 도시들에 적용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기술 진보는 대체로 삶의 질을 높이지만 역기능에 대한 우려도 있다.

“나에게도 큰 도전이다. 다른 지역, 다른 문화가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이때 한 국가는 ‘변화를 해야 하는가’란 질문을 받고 결정해야 할 때가 온다. 변화를 선택하면 혜택을 얻고 반대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권오성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