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CNN머니, 수리업체 실험결과 보도
아이폰6플러스 ‘벤드게이트’ 연상
삼성 “실제 사용환경과는 무관”
아이폰6플러스 ‘벤드게이트’ 연상
삼성 “실제 사용환경과는 무관”
오는 10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가 강한 압력에서 구부러질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갤럭시S6 엣지가 미국의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가 진행한 테스트에서 110파운드(약 50㎏)의 압력이 가해질 때 휘어진 상태에서 원상태로 복원되지 않았다고 6일 <시엔엔머니(CNN Money)>가 전했다. 이 매체는 ‘두번째 벤드게이트인가?’(Is this Bendgate 2)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이폰6 플러스가 외부 압력에 휘어져 논란을 불렀던 원조 ‘벤드게이트’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6 엣지도 영구 휘어짐이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또 아이폰6 플러스가 179파운드(약 81㎏)의 압력에서 더이상 작동할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면, 갤럭시S6 엣지는 149 파운드(약 68㎏)의 압력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50㎏ 이상의 압력을 가해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것은 실제 사용과정에서 발생하기 힘든 환경을 전제로 한 테스트”라며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환경에 해당하는 하중을 가했을 때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느냐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가 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스트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앞면뿐 아니고 뒷면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테스트를 했어야 할 것”이라며 “일상적인 사용환경에서는 앞면과 뒷면 모두 구부러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이영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6·S6엣지를 소개하면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S6는 구부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폰6 플러스를 의식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폰아레나> 등 외신은 두 제품을 허리 높이에서 화면이 먼저 바닥에 떨어지게 한 결과 아이폰6 화면이 쩍쩍 금이 갔지만 갤럭시S6는 화면 하단에 생채기가 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 실험은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에 의해 진행됐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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