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플래시처럼 ‘번쩍번쩍’
구글플레이 업그레이드 이후 발생
구글플레이 업그레이드 이후 발생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5.0(롤리팝)’이 깔린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이 최근 ‘구글 플레이’를 업그레이드한 뒤부터 발생한다는 것만 확인됐을뿐 구체적인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언제쯤 개선될 지 불투명하다.
10일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 사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갤럭시S6 엣지에서 네이버 앱을 사용하면 통합검색 결과에 포함된 사진과 영상 부분이 연속적으로 번쩍번쩍 빛을 발산한다. 이 스마트폰 사용자 하아무개씨는 “흡사 카메라 플래시가 연속적으로 터지는 것처럼 사진과 영상 부분이 번쩍번쩍해 불편하고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이런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네이버 앱의 문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사용자 제보를 받아 분석해보니, 운영체제로 롤리팝을 깐 스마트폰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다음카카오 앱을 사용할 때도 같은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글이 최근 구글 플레이를 업그레이드한 뒤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볼 때 구글 플레이의 시스템 웹뷰 프로그램과 롤리팝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글이 이 문제를 인지하고 네이버 앱 개발자들과 협업을 통해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른 안드로이드 버전과 아이폰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원인이 어느 쪽에 있는지를 서로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는 절차를 거쳐야 해 언제까지 개선된다고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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