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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민폐 번호’는 대출 권유 ‘1644-23XX’

등록 2015-07-16 11:37수정 2015-07-16 11:42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업체 KTCS, 2분기 신고 내용 분석
상위 10개 모두 전화번호부에 등록되지 않은 ‘유령 번호’
스미싱
스미싱
정부가 전화나 문자메시지 발신번호 변경을 금지했으나, 발신번호를 조작해 대출을 권유하거나 스미싱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는 ‘1644-23xx’ 번호가 최악의 ‘민폐 번호’로 꼽혔다.

케이티(KT)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자회사 케이티시에스(KTCS)는 스팸 전화·문자메시지 차단 앱 ‘후후’ 사용자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스팸 전화·문자메시지 내역을 분석한 결과, 1644-23xx 번호에서 발신된 대출 권유 전화·문자메시지가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90만1790명이 1644-23xx 번호에서 발신된 스팸 전화·문자메시지를 받았고, 1만2693명이 피해 신고를 했다. 그 다음은 02-6479-82xx(대출 권유), 070-7684-38xx(인터넷 가입 권유), 070-7663-67xx(대출 권유), 070-7684-16xx(대출 권유), 1688-49xx(원링 스팸), 1800-99xx(대출 권유), 013-3366-56xx(스미싱), 070-7847-53xx(대출 권유), 1577-99xx(대출 권유) 순이었다.

이들 상위 10개 민폐번호는 모두 114 전화번호부에 등록되지 않은 ‘유령 번호’이고, 이들 10개 번호에서만 2분기에 총 539만9312건의 스팸 전화·문자메시지가 발신됐다. 모두 조작된 발신번호에서 발신된 것이다. 번호 유형별로는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에서 발신된 게 가장 많아, 010 번호가 1위였던 1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출 권유, 초고속인터넷 텔레마케팅, 스미싱 등 사용 목적도 다양하다.

이번 통계는 후후 앱 사용자 1400여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5700여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스팸 전화·문자메시지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정부는 발신번호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법 행위 악용을 막자는 취지로 발신번호 조작을 금지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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