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출고가 10만원가량 ↓

삼성전자, 인하 배경 언급 꺼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를 출시 석달 만에 10만원가량 낮추었다. 지난 4월 선보인 갤럭시S6 엣지는 국내에서 팔리는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높았다. 함께 나온 갤럭시S6보다도 12만~13만원 비쌌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비싸게 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를 10만~11만원가량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97만9000원~118만8000원이었는데, 이번 인하로 10만100~11만1100원씩 낮아진다. 갤럭시S6 엣지 구매자에 대한 지원금과 갤럭시S6 출고가는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 쪽 결정”이라는 전제를 달아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 인하 사실만 밝힐 뿐, 출고가 인하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꺼렸다.

한 이통사 임원은 “출고가는 제조사가 결정한다.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로 진입해 수요가 줄고, 갤럭시노트5 등 차기작 출시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같은 급의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 및 재고 소진 필요도 있어 전격 인하한 것 아닌가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통사 쪽 얘기를 들어보면, 갤럭시S6 엣지는 초기에는 불량률 때문에 공급이 달렸지만 최근에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공급이 원활해졌다.

김재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