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따져보자’ 소비자가 자발적 기획 서비스

[휴먼테크놀러지 어워드] 사회혁신 부문 수상작

■ 우수상 ganeswork/호갱노노

호갱노노는 글로벌 기업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정한지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한 비영리 서비스다. 디지털 분야가 본업이 아닌 직장인들이 모여 각종 매체들이 쏟아내는 판매자 위주의 정보 속에서 실제 소비자들을 위한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호갱노노는 제품 및 제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당사자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획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호갱노노는 공개된 콘텐츠와 도구를 이용하여 소비자 개인들의 노력으로 만든 사이트로서 인터넷의 특성인 공개된 정보의 활용 및 공유를 통해 공익성을 구현한 서비스다.

최근에는 국내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추가했다. 정부가 수집한 부동산 실거래가를 인터넷 사이트 가격과 비교함으로써 호가 위주의 부동산 거품 가격을 알리고 부동산 구매자들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제품의 가격 합리성에 대한 국제적 비교와 시민적 감시를 높이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기업 스스로 제공하지 않는 글로벌 매장의 제품 가격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를 진작하고, 기업이 합리적 가격을 책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이트 이용을 위한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나 개인정보 수집이 없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5년 1월 전세계 이케아 제품의 가격 비교 서비스로 오픈한 호갱노노는 11개국의 6400여개 이케아 제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올해 3월부터는 부동산 실거래 현황과 호가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