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테크놀러지 어워드] 사회혁신 부문 수상작
■ 우수상 SK플래닛/택시안심서비스
택시안심서비스는 택시 내부에 차량번호·회사이름 등 차량 정보가 들어 있는 칩을 부착한 뒤 스마트폰의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고객의 승하차 정보를 보호자에게 문자와 사회관계망으로 보내는 무료 서비스다.
택시 이용자가 지닌 스마트폰을 활용해 탑승객에게 안전한 택시 이용을 보증함으로써, 대중교통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안전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 좌석 뒤에 비치된 칩을 태그하는 행위만으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존의 서비스들은 사용 전 가입 절차를 거치거나, 여러번의 조작을 해야 해 사용률이 낮았다. 스마트폰을 엔에프시에 댄 건수만 저장되고 일체의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는다. 무선통신이지만 통신거리가 10㎝ 미만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성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안전 기술이다.
여성 및 청소년의 안전한 귀가와 범죄 피해 예방에 이바지하고, 장기적으로 택시 이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택시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공익적 가치를 평가받았다. 특히 사업 추진 초기 칩 장착에 거부감을 보인 택시업계를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설득한 점도 사업 신뢰를 높였다. 택시 양대 조합인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와의 업무협의를 지속하는 데는 2년여의 긴 합의 기간이 필요했을 정도다.
에스케이플래닛의 택시안심서비스는 2014년 2월부터 시범 실시되었으며, 2014년 서울시 전체 택시인 7만2천대와 부산·대구·청주 약 5500대에 안심귀가 서비스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택시 탑승객들의 이용 실적은 서울시 37만6967건을 포함하여 총 62만245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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