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테크놀러지 어워드] 사회혁신 부문 수상작
■ 우수상 삼성전자/아이캔플러스
아이캔플러스(EyeCan+)는 사용자의 눈 움직임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작동시킬 수 있어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사람도 눈동자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아이캔플러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픈소스로 개방했다.
아이캔플러스는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는지 보여준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기존 제품(아이캔)에는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 형태의 제품을 착용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를 모니터에 부착하는 막대 형태의 제품으로 개선해 사용자가 추가적인 장치를 신체에 부착하지 않고 쓸 수 있도록 편리해졌다. 눈 움직임만으로 복사, 붙여넣기, 스크롤, 확대 등 18개 명령과 컴퓨터 모든 키의 입력이 가능하다.
정보 약자에 대한 배려가 뛰어날 뿐 아니라, 기술 개발 과정에서 공익적 측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는 등 제품 자체로도 저소득 장애인의 정보생활을 돕지만, 손발을 쓰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컴퓨터 활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정보 검색과 글쓰기, 가족 친지와의 소통을 돕고 사회적 생활을 지원하는 등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술자들의 참여로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내고 개발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기술 혁신이자 기술 기부의 면모를 갖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이캔플러스는 2011년 삼성전자 사내 직원들의 자발적 프로젝트로 시작된 안경형 안구마우스 개발 및 보급 프로젝트로 2014년 10월 2세대 거치형으로 개선되어 2015년 초부터 개인과 사회단체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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