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친화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네이버사전은 인터넷과 한국형 포털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서비스다. 32개 언어에 대해 고품질의 쌍방향 사전을 제공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고, 사용자 만족도가 유난히 높은 서비스다. 단순히 다양한 사전을 제공하는 걸 넘어 사용자 요구와 이용 환경을 고려한 적극적 사용자 친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모바일 사전앱은 영어·일본어 회화 문장 청취와 개별 문장 반복듣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어 퀴즈·회화를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알림 기능도 있다. 글로벌 회화 서비스에서는 15개 외국어로 번역한 2000개 이상의 회화 문장을 이용할 수 있고, 국외 이용자를 위해 각 언어 사전마다 편리한 입력 화면을 제공한다.
네이버사전은 종이사전의 디지털화를 넘어 사전 이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외국어 학습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폐쇄형 사전과 달리, 네이버사전은 찾는 단어가 없을 경우 다른 이용자들에게 물어보고 이용자가 참여해 문장과 단어를 풀이할 수 있는 참여형 오픈사전이다.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영어 예문에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스페인어 등 총 7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올해 1분기에 11만건의 참여 번역문이 등록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평가위원회는 네이버사전이 개인 이용자의 정보 검색 및 외국어 학습을 돕는 한편, 사회적 지식의 다양성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있게 평가하였다. 더욱이 이용자 수요가 많은 주요 언어만이 아니라 루마니아어·스웨덴어·스와힐리어처럼 국내에 수요가 적은 언어들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문화간 이해를 돕고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평가위원회는 네이버사전이 페이지뷰와 같은 눈앞의 실익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의 학습 요구와 문화적 다양성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 친화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지향에 부합한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네이버사전은 2000년에 서비스를 개시하여 총 32개 언어와 함께, 모바일 사전앱, 15개 언어의 글로벌 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 6억여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윤명희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