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9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종에 따라 92만~134만원
기존 아이폰 대체수요 클 듯
기존 아이폰 대체수요 클 듯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23일 국내에 출시된다.
애플은 9일 누리집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급되며, 16일 예약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아이폰6s 16기가바이트(GB)의 출고가는 92만원, 64기가바이트는 106만원, 128기가바이트는 120만원이다. 아이폰6s 플러스 16기가바이트는 106만원, 64기가바이트는 120만원, 128기가바이트는 134만원이다.
애플은 이들 제품을 지난달 10일 공개한 데 이어 25일 미국·중국·영국 등 12개 나라에서 먼저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엘지전자의 ‘브이텐(V10)’에 이어 구글의 ‘넥서스’까지 출시된데다 아이폰6s까지 가세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고가 스마트폰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낮추고 신제품의 가격을 낮춰잡는 등 아이폰6s의 국내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통사들은 아이폰5s 사용자들이 아이폰6s로 교체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이통사 매니저는 “아이폰5s의 배터리 수명이 짧아졌고, 아이폰5s에서 운영체제를 새것으로 업데이트하면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느려진다. 이런 불편 때문에 아이폰6s로 교체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동통신 유통점 대표는 “넥서스는 100대 주문했던 데 견줘 아이폰6s는 1000대를 달라고 했는데 몇 대나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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