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접수 마감…3개 컨소시엄 참여
정부 당국자 “기대에 크게 못 미쳐 고민”
정부 당국자 “기대에 크게 못 미쳐 고민”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불투명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퀀텀모바일·세종모바일·케이(K)모바일 등 3개 컨소시엄이 제4 이동통신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간통신사업 허가 및 주파수 할당 신청 자격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하고, 이를 통과한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빠르면 내년 1월쯤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퀀텀모바일은 2.5㎓ 대역에서 주파수분할(FDD) 방식, 세종모바일은 2.6㎓ 대역에서 주파수분할 방식, 케이모바일은 2.5㎓ 대역에서 시분할(TDD) 방식으로 각각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겠다고 허가 신청을 했다. 미래부는 “심사위원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선정하고, 이미 공개한 심사기준과 평가 방법 및 배점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평가해 적격성 심사 및 사업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는 “사업 허가를 신청한 컨소시엄의 면면을 보면 애초 기대했던 것에 크게 못미친다. 특히 지난해 낙마했던 컨소시엄들이 대거 다신 신청해온 게 걸린다. 사업계획서 심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제4 이동통신 사업자가 허가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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