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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외딴섬이 스마트섬으로…이제 세계 오지로 간다

등록 2015-11-30 14:05

케이티(KT)는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통해 외딴섬을 스마트섬으로 바꿔가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어린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케이티 제공
케이티(KT)는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통해 외딴섬을 스마트섬으로 바꿔가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어린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케이티 제공
기업 사회공헌/ KT
도서산간 IT 보급 ‘기가스토리’ 1년
임자도 학생 절반 외국인 화상수업
청학동 훈장 붓펜 강의도 모바일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 인천 옹진군 백령도, 경남 하동군 청학동 마을을 돌아 세계로 향한다. 케이티(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그램 ‘기가스토리’의 지난 1년 여정이다. 케이티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지역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교육, 문화,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세계 오지를 향해 뻗어가는 글로벌 공헌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기가스토리의 시작은 지난해 10월이다. 전남의 외딴섬 임자도는 접근성이 떨어져 여러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1년 전 기가스토리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기가아일랜드’로 선정된 임자도는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영국과 네팔, 케냐에서 온 외국인 멘토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우리 할머니는 컴퓨터로 운전면허도 따고…. 이름도 낯선 작은 섬 안에서 도시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있어요.” 1주년을 맞아 임자초등학교의 한 학생이 케이티에 보내온 편지의 내용이다.

기가아일랜드 선정 뒤 임자초등학교에는 화상 강의 시스템이 도입돼 학생 절반 이상이 서울의 외국인 선생님과 멘티-멘토 관계를 맺게 됐단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온라인 문화센터와 피시(PC)교육장 등에서 문화 강좌와 운전면허 이론 교육 등을 받게 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초등학교에 프로젝트 2호 ‘기가스쿨’이 만들어졌다.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 탓에 와이파이 설치나 인터넷 속도 개선이 쉽지 않았던 이곳은 케이티의 기가인터넷 인프라 도입 뒤 빨라진 인터넷 속도를 바탕으로 양방향수업 프로그램 등을 도입했다고 한다.

올해 3월17일 구축된 3번째 기가아일랜드 백령도는 인천항으로부터 배로 4시간 떨어진 섬이다. 케이티는 광케이블로 연결하기 어려운 백령도에 안테나 기술을 통해 기가급 통신망을 구축했다. 백령도에도 교육, 의료, 경제 통신 인프라가 설치됐음은 물론이다. 케이티는 “이를 통해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의 해상 통신 범위(커버리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배들의 통신 끊김 문제도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올 7월, 가장 최근 기가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된 지리산 산골짜기 청학동 마을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최신 통신기술의 결합이 시도되었다. 훈장이 센서가 장착된 붓펜으로 종이에 붓글씨를 쓰면 원거리의 대형 화면과 학생들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를 보고 익힐 수 있는 ‘비터치’(BeTouch) 프로그램이 대표 사례다.

케이티는 지난달 8일 국제이주기구(IOM)와 국외 기가스토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제이주기구는 157개국 정부와 시민단체(NGO)가 난민 등 이주자의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결성한 국제기구다. 케이티는 국내 기가스토리의 성공담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세계 이주민 커뮤니티 안에서도 꽃피우겠다는 계획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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