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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모바일게임 할 때 광고 봐야 한다

등록 2016-01-29 09:26수정 2016-01-29 09:28

카카오, 게임 사업 전략 발표…이르면 올 하반기 시행
남궁훈 부사장 “게임 개발 생태계 활성화하자는 취지”
모바일게임 재미 반감 등 이용자 거부감 해소가 숙제
카카오게임 보드게임존
카카오게임 보드게임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카카오가 배급하는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광고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 첫 화면에 ‘게임하기’ 메뉴가 만들어지고, 카톡 대화 상대를 게임에 초대하거나 상대의 초대에 응하면 보상을 받게 된다.

카카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서 ‘함께 해요 카카오 게임, 2016 변화와 도전’이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게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카톡 이용자들에게 공급하는 모바일게임을 광고 채널로 활용하는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 사업을 상반기 중 추진한다. 게임 개발 때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데 필요한 도구를 심게 하는 대신 매출액의 21%에 이르던 카카오 게임샵 입접 수수료를 매출액 규모에 따라 0~21%로 차등화해주고, 광고 수익도 70%가량을 개발자한테 넘겨주는 방식이다. 카카오 게임 입점 수수료는 월 매출액이 3천만원 미만일 때는 0%, 3천만~1억원 미만인 경우에는 14%, 1억원 이상은 21%로 차등화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전부 ‘부분 유료화’(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하게 한 뒤 아이템 등을 팔아 매출을 올리는) 모델이고, 상위 10개 게임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 구도를 개선하고, 대형 게임사들이 지출한 광고비가 중소 개발사 쪽에 수혈돼 게임 개발 생태계가 활성화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지상파 방송사의 게임 광고 매출이 2014년 241억원에서 2015년에는 740억원으로 급증했다. 대형 게임사들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파방송 대신 게임 내 광고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면 광고 효과도 높아진다. 이게 자리잡으면 게임을 공짜로 이용하게 하면서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광고를 어떤 식으로 노출될 것이냐다. 벌써부터 켬퓨터와 달리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아 게임을 하기에도 좁은데 광고까지 띄우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는 “광고를 어떻게 노출시킬 것인지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다. 게임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한다는 원칙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구실을 하는 카톡을 통해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카톡 메인 화면에 게임하기 메모를 추가하고, 대화 상대를 게임에 초대하거나 상대의 친구가 초대에 응하면 카카오택시 요금 할인권을 주는 식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톡에서 채팅을 하다가 바로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카카오는 또 카톡에서 많이 주고받던 이모티콘 등을 게임 개발사들에 개방해 카톡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게임이 많이 개발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남 부사장은 “채팅 친구에 머물던 카톡방 구성원들의 관계를 게임을 함께 즐기는 관계로까지 확장해보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카톡 이용자 가운데 하루 평균 천만명 이상이 카카오 게임을 하게 하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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