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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떠오른 ‘가상현실의 상징’…“삼성과 손잡고 최고를 선사”

등록 2016-02-27 00:49수정 2016-02-29 10:36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AP 연합뉴스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AP 연합뉴스
한겨레 MWC 특집 / 주목받는 CEO들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갤S7·S7엣지 행사에 깜짝 등장
저개발국 인터넷 연결 지원 매진
“FBI, 뒷문 요구 옳은 일 아니다”

페이스북은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부스 하나 설치하지 않고도 가장 큰 홍보 효과를 거뒀다.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22일 삼성전자 ‘갤럭시S7·S7엣지’ 언팩(제품 공개) 행사 깜짝 등장과 개막일인 23일 강연을 통해 존재감과 향후 전략을 확실하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삼성과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VR)의 차세대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세계인들의 인터넷 연결 구축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저커버그는 갤럭시S7·S7엣지 언팩 행사에서 열정적인 목소리로 10분 가까이 연설을 했다. 그는 “11살에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면서 2D를 사용했다. 그때부터 가상현실을 상상했는데,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파트너십 덕분에 이제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현실 하드웨어의 선두 기업인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분야 선두인 페이스북의 협업으로 최고의 가상현실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강렬한 등장과 분명한 메시지로 그는 가상현실 기술의 부상을 상징하는 인물로 주목받았다.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저커버그가 삼성의 쇼를 훔쳤다”고 표현했다.

저커버그는 다음날 강연에선 저개발국가 국민들의 인터넷 활용을 돕겠다는 페이스북의 활동이 인도에서 정부의 반대로 막힌 것에 대해 “(페이스북) 계획의 중요한 차질”이라면서도 “나라마다 견해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국가로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더 많은 인터넷 연결이 빈곤 등 세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인터넷 접속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는데, 일부에선 이런 계획이 거대 기업의 수익 창출에 쓰인다고 비판한다.

저커버그는 또 미국 정부의 해킹 요구를 거부한 애플을 지지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아이폰을 열기 위해 애플에 해킹을 도울 것을 명령했는데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저커버그는 “뒷문을 요구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식도, 옳은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테러 공격 등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 같은) 거대 네트워크 운영자가 돕는 것은 책임”이라고 덧붙여 ‘입장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바르셀로나/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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