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한겨레 MWC 특집 / 주목받는 CEO들
황창규 KT 회장
중·일 기업과 기술표준 마련 노력
방글라데시 ‘기가스토리’ 지원
“세계시장서 리더십 구축 의미”
황창규 KT 회장
중·일 기업과 기술표준 마련 노력
방글라데시 ‘기가스토리’ 지원
“세계시장서 리더십 구축 의미”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장악할 수 있는 모멘텀(전환의 계기)은 5G다. 5G를 주도하는 통신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방글라데시에 케이티의 사회공헌 사업 ‘기가스토리’를 수출한 데 대해 “돈을 벌기 위한 수출보다 수천 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 분야 세계적 권위자이기도 한 황 회장은 케이티 회장 취임 때부터 “1등 디엔에이(DNA)를 되살리자”는 점을 강조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현장을 찾은 황 회장은 23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를 먼저 꺼냈다. 그는 “지금 임직원들은 글로벌 1등 기업이 된다는 생각이 100% 꽉 차있다. 도전을 받아들이는 정신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터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가 엘티이(LTE)와 기가인터넷을 수출하기로 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각종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4세대 통신기술인 엘티이 수출 모델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다음 세대 5G 통신기술의 표준을 가져오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황 회장은 “차이나모바일(중국), 엔티티(NTT)도코모(일본) 등과 함께 3국이 기술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케이티는 이날 방글라데시와 낙후된 섬에 인터넷통신 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기가스토리’ 사업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황 회장은 “이는 세계 시장에서 기술로 리더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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