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히어’ 앱 인수…내비 등과 연계
카카오가 스마트폰으로 주차장을 검색해 예약까지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에 나선다.
카카오는 ‘파크히어’란 앱을 통해 주차장 검색·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킹스퀘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크히어는 서울·경기 지역의 주차장 5천여곳에 대한 정보와 500여개 주차장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말 기준 누적 파크히어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만건이고, 이용자는 15만명이다.
카카오는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판단돼 인수했다. 앞으로 카카오택시·카카오대리운전·카카오내비 등에 주차장 검색·예약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카카오내비로 목적지를 입력한 뒤 파크히어를 이용해 목적지 근처 주차장을 검색해 예약까지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가 파킹스퀘어와 손잡고 제공해온 다음 지도 내 주차장 예약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부터 파크히어에 담긴 서울·경기 지역 주차장 3500여곳의 정보를 다음 지도에 추가하고, 이 가운데 280여곳은 예약도 할 수 있게 해왔다. 이용자가 다음 지도 모바일 웹과 앱에서 현재 위치나 목적지 인근 주차장, 특정 주차장 이름 등을 검색했을 때 파크히어 연계 주차장이 포함돼 있으면 원하는 시간대로 예약이 가능하다. 주차장 위치·형태·사진과 주차요금을 확인하고, 최대 8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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