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지구를 아낀다면 절전형 인터넷 이용자 돼야

등록 2016-03-06 20:13

데이터센터가 쓰는 전기의 90% 이상은 컴퓨터(서버)가 직접 소모하는 것이다. 이를 줄이려면 누리꾼들이 집에서 전기요금을 아끼려고 안 쓰는 전등을 끄는 것처럼 인터넷을 이용할 때도 절전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의 설명을 들어보면, 누리꾼이 인터넷 검색을 한 번 할 때마다 데이터센터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2g씩 늘어난다. 데이터센터 컴퓨터가 누리꾼의 검색 요구를 처리하면서 소모하고 발생시키는 전기와 열을 이산화탄소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그만큼 된다는 뜻이다. 거꾸로 말하면, 검색을 한 번 덜 할 때마다 그만큼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는 얘기가 된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가능한 한 기록을 덜 남기는 것도 환경보호에 이바지하는 길이다. 환경보호 관점에서 보면 ‘쓸데없는’ 인터넷 이용은 자제하는 게 옳다. 가능하면 ‘메신저 수다’를 줄이고, 댓글 달기를 자제하며, 용도가 끝난 이메일·영상·사진 등도 바로 지울 것을 권한다. 실제 데이터센터에 기록을 쌓아두는 누리꾼이 많아졌다.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화하고, 사업자 간에 무료 데이터 저장공간 경쟁이 벌어진 탓이다. 문제는 누리꾼이 데이터센터에 쌓아둔 이런 기록들이 전기를 엄청나게 소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가상현실(VR) 대중화 흐름에 크게 긴장하고 있다. 유튜브 등이 동영상 이용을 활성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컴퓨터 수요와 전기 소모량을 빠르게 늘렸는데, 가상현실 콘텐츠는 데이터양이 동영상보다 많다.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대표는 “각을 설계할 때 9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동영상 바람으로 4년도 안 돼 3분의 2가 찼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