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텔레콤 중고 휴대전화 주문내역 분석 결과
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3 등 판매 부쩍 늘어
안정화된데다 지원금 많아 구매 부담 줄어들어
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3 등 판매 부쩍 늘어
안정화된데다 지원금 많아 구매 부담 줄어들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이상 연소 사태 이후 구형 갤럭시노트를 찾는 이들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과 기능이 검증돼 배터리 폭발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단말기 유통법의 지원금 상한을 적용받지 않는데다 재고 소진 필요성에 따라 이통사들이 지원금을 듬뿍 실어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매 부담이 준 탓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 유통 전문업체인 착한텔레콤은 지난 8월에 중고 휴대전화 쇼핑몰인 세컨폰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번개장터, 다이소 휴대폰자판기 등을 통해 접수된 1529건의 중고 휴대전화 주문 내역을 분석했더니, ‘갤럭시노트4’가 21.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노트4는 2014년 9월 출시된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그 다음은 ‘갤럭시S5’(11.4%), ‘갤럭시노트3’(10.8%), ‘갤럭시노트3 네오’(8.9%) 차례였다. 전 달과 비교하면, 갤럭시S5는 4위에서 2위로, 갤럭시노트3는 6위에서 3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갤럭시노트5’(6.5%)는 8위에서 6위로, ‘갤럭시S6’(5.8%)는 9위에서 7위로 올랐다. 엘지전자의 ‘G3’(7.4%)와 ‘G2’(2.5%), 애플의 ‘아이폰5s’(3.3%)도 중고 휴대전화 판매 10위 안에 들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갤럭시노트5의 전세계 중고 시세가 빠르게 하락하다가 배터리 이상 연소 사태 이후 다시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했다”며 “갤럭시노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배터리 폭발 위험을 가진 갤럭시노트7 대신 안정성이 검증된 이전 모델을 고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