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방 친구끼리 단체로 영상통화 가능
6개 분할 화면 통해 최대 50명까지 참여
“한자리에 모인 것처럼 친밀하게 대화”
페이스북이 20일 ‘페이스북 메신저’에 그룹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같은 채팅방 친구끼리 동시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각자 다른 곳에 있으면서 마치 한자리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친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하려면 채팅방 우측 상단의 캠코더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아이콘이 활성화된 뒤 3초 정도 지나면 그룹 내 모든 사람에게 영상통화에 대한 알림이 전송돼 각자 수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그룹 영상 통화는 최대 6개의 분할 화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최대 50명까지 대화에 참여해 실시간으로 통화 내용을 들으며 음성·문자·스티커·이모티콘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메신저 창에 나타난 영상에 마스크와 같은 특수 효과를 적용해 재미있는 대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을 이용할 때는 무선랜(와이파이)을 활용해야 한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오가기 때문에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면 꽤 비싼 데이터통화료가 나온다.
페이스북은 “그룹 영상통화 기능은 스마트폰 기종 및 운영체제(OS) 버전별로 점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다 이용하게 되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에 카메라 버튼을 만들어 채팅 중에 바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