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방해는 막아주고 필요한 전화는 챙겨주고…’

SKT, 개인용 자동응답서비스 ‘T ARS’ 출시
전화 받을 형편이 못되거나 받고싶지 않을 때 유용

에스케이텔레콤(SKT)은 30일 이동전화를 받을 형편이 안되거나 이동전화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사용자 설정에 따라 대신 응대를 해주는 개인용 자동응답서비스 ‘티 에이아르에스(T ARS)’를 출시했다.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에 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은 3월 이후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화 발신자에게 음성 안내, 문자메시지 안내, 전화 요청 남기기, 음성 메시지 남기기 등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음성사서함을 꾸밀 수 있다. 예를 들어, 집배원은 “배달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우편물 도착 안내서에 관해 설명을 들으려면 1번, 우체국 방문 수령 시간 메시지 안내는 2번…” 식의 자동응답을 설정할 수 있다.

인사 말 등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개인 주소록과 연동시켜 발신자에 따라 다르게 들리게 만들 수도 있다. 개인 일정과 연계해 출장 및 특정 업무 시기 등에 맞춰 자동응답 작동 기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용료는 월 1650원(부가세 포함)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모든 업무 통화를 휴대전화로 하는 추세를 반영한 서비스다. 직장인과 소상공인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