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청사진 제시…“2020년 비통신 매출 비중 20~30% 목표로”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를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는 2기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케이티는 황 회장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전략워크숍을 열어 참석한 임직원 500여명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연설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통신 분야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케이티를 2020년에는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며 “케이티가 보유한 아이피티브이(IPTV),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에 필요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사업 내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케이티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지난달 26일 시이오(CEO)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돼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면 2020년까지 3년간 케이티를 이끌게 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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