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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B “하청업체 직원 5200여명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

등록 2017-05-21 23:40수정 2017-05-22 12:15

기존 하청업체 103곳 인수·합병해 자회사 설립
“고객서비스 차별화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
인수 거절하면 계약 종료 시점부터 물량 위탁 중단
일부 하청업체들 “사업 기반 박탈” 반발 예상
SK브로드밴드 소속 하청업체 직원이 전봇대에 올라가 인터넷 서비스 개통 작업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SK브로드밴드 소속 하청업체 직원이 전봇대에 올라가 인터넷 서비스 개통 작업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가 하청업체 직원들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그동안 위탁업체 소속으로 전화·초고속인터넷·인터넷텔레비전(IPTV) 설치·유지보수 업무를 해오던 직원 5200여명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빠르면 22일 이사회를 열어 업체 설립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자회사는 자본금 460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기존 하청업체들을 인수한 뒤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103개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어 관련 업무를 맡겨왔다. 하청업체 대표도 본인이 원하면 관리자로 영입하기로 했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자회사 구성원들은 앞으로 기존 상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홈시큐리티 등 신성장 서비스에 대한 유지보수 역량까지 갖추게 된다. 인수를 거부하는 업체는 1~2년 단위로 돼 있는 업무위탁 계약이 끝나는대로 물량 위탁을 중단하고, 해당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옮길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하청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하청업체 일각에서는 “에스케이브로드밴드가 새 정부의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정책에 편승해 하청업체들을 헐값에 인수하거나 직원들을 빼내가려고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서 상품보다는 고객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 조건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의 이직율이 20%에 달해 고객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설치·유지보수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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