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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황창규 KT회장 방미 동행 여부가 관심받는 까닭

등록 2017-06-15 18:01수정 2017-06-16 17:23

올초 연임했지만 거취 불안
“문대통령 방미단 동행하면
자리보전 내락…아니면 물러나란 뜻”
대관부서 동분서주 소문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케이티 안팎에선 황 회장의 동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회장의 거취와 관련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기업과 각 단체로부터 방미 경제사절단 참가 신청을 받았고,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주에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규모는 50명가량으로 주요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 중소·벤처기업인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도 최근 대한상의에 신청서를 냈다. 케이티 관계자는 “신청조차 안하면 청와대에 밉보일 것 같아 일단 신청한 것이지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케이티 안팎에선 “반드시 동행할 수 있게 하라”는 ‘특명’이 내려졌다는 얘기도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관련 업무 부서가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케이티가 최근 미국 보스턴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가을까지 100여가구에 구리선만으로 1Gbps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시범망을 구축하기로 한 것 역시 황 회장의 대통령 방미 동행 추진과 관련지어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다.

황 회장은 현재 불안한 연임 상태라는 해석이 많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퇴진 요구를 받았지만 올 초 연임에 성공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동행하면 자리 보전을 내락받은 것이고, 아니면 물러나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채 전 회장 때도 비슷했다. 이 전 회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해에 연임했는데, 대통령 외국 방문 동행이 번번이 좌절되면서 ‘나가라’는 메시지로 해석되기도 했다. 케이티 전 임원은 “박 전 대통령 측근에게 부탁해 중국 순방에 참여했지만 공식 자리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티 새노조는 이날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황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순실-박근혜-안종범-황창규로 이어지는 국정농단의 연결고리가 케이티를 병들게 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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