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인수합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발행을 통해 10억달러(1조892억원) 규모의 해외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로 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모바일 게임·웹툰·음악·동영상 등 우량 콘텐츠나 관련 플랫폼 업체 인수합병에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괜찮은 인수합병 대상이 나왔을 때 발빠르게 잡기 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성·수익성이 담보된 업체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6년 초 음원 플랫폼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홍콩 사모펀드로부터 1조87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로엔은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을 거느린 회사로, 현재 카카오의 수익을 책임지는 핵심 자회사로 꼽히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