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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스마트폰도 자동차처럼 리스로?…SKT “맥쿼리와 준비중”

등록 2018-05-17 05:01수정 2018-05-17 09:36

월 사용료 내고 빌려쓰게 하는 방식
“과기정통부 협의 마치는대로 계획 공개”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스마트폰 같은 휴대전화도 정수기나 자동차처럼 빌려쓰는 시대가 올까? 이동통신 업계 1위인 에스케이텔레콤(SKT)이 맥쿼리와 함께 ‘휴대전화 리스’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6일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맥쿼리와 공동으로 휴대전화 리스 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의를 마친 뒤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리스란 휴대전화를 월 사용료를 내고 빌려쓰게 하는 것을 말한다. 사용 계약 기간이 끝나면 반납하거나 잔존가치를 따져 이용자가 넘겨받을 수도 있다. 맥쿼리가 에스케이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리스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등 해외에선 휴대전화 리스가 활성화해 있다. 우리나라에선 알뜰폰 사업자인 씨제이(CJ)헬로가 가입자들에게 중고폰을 무료로 빌려주는 ‘0원 렌탈’ 서비스를 하고 있을 뿐이다. 계약기간 동안 휴대전화를 무료로 사용하고 반납 때 파손됐거나 분실하면 배상하는 상품이지만, 이용자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소비자는 휴대전화 리스 서비스를 통해 단말기 구매·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 리스로 사용할 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최신 고가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100만원 넘는 경우가 많고, 할부 수수료와 분실 파손 보험료 같은 추가 부담도 적지 않다. 리스를 이용하면 이런 비용이 상당부분 빠진다. 목돈 부담도 없다. 선택약정할인 등으로 통신요금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단말기 구매·유지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도 휴대전화 리스 사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경쟁 사업자들도 휴대전화 리스 사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통업체 관계자는 “자동차·정수기 등에 한정돼 있던 리스 모델이 가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처럼 휴대전화 리스도 당연히 가능한 모델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어떤 방식으로 휴대전화 리스 사업을 할 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싼 출고가의 휴대전화를 통신사가 직접 매입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든다”며 “반납받은 휴대전화를 처분하는 것도 마땅치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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