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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공기 질 관측망 완성…‘미세먼지 포털’ 앱 출시 예정”

등록 2018-05-24 14:51수정 2018-05-24 17:25

IoT·빅데이터 기반…전국 1500곳에 측정소
정부 측정소 323곳보다 많고 실시간 관측가능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케이티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근 케이티 기가 아이오티(IoT) 사업단장이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케이티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근 케이티 기가 아이오티(IoT) 사업단장이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케이티(KT)가 미세먼지 농도 등 전국의 공기 질을 생활공간별로 관측해 시각화할 수 있는 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올해 안에 정부와 논의해 ‘미세먼지 포털’ 앱을 내놓기로 했다. 정부가 측정해 공개하는 것에 비해 측정 지점이 촘촘하고 측정 결과 확인이 1분 단위로 이뤄지는 게 달라 보완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티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케이티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케이티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의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케이티가 이동통신 기지국과 공중전화 부스 등에 설치된 측정 장비 1500개가 미세먼지·초미세먼지·온도·습도·소음 등을 1분 단위로 측정해 시각화한다.

이날 케이티가 발표한 측정결과를 보면, 서울의 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60% 이상이고, 시간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30~80㎍/m³ 이하)에서 ‘매우 나쁨’(150㎍/m³ 이상)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자치구나 동에서도 지형·위치에 따라 최대 47㎍/m³까지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테면, 지난 달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평균 미세먼지는 85㎍/m³였으나, 당산동은 68㎍/m³, 대림동은 115㎍/m³으로 69㎍/m³ 차이가 나는 것으로 관측됐다.

비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도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3월 비가 내린 날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비가 5mm 이상 오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mm 이상 오면 70%까지 감소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인공강우기와 스프링클러로 인공비를 뿌린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4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티의 ‘에어맵 코리아’는 현재 이용자들이 미세먼지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한국환경공단의 측정소 323곳보다 많은 수치다. 또 정부망이 1시간마다 측정결과를 발표하는 것과 달리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측정결과’의 신뢰도는 정부망이 더 높다. 이는 정부 측정소들이 미세먼지를 중량법·베타선흡수법을 이용하는 데 반해, 케이티는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광산란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케이티 관계자는 “광산란법은 휴대성이 높은 방식이라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교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 광산란법 등 측정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측정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 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가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티는 “이 플랫폼 구축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사업모델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며 “현재로선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시장상황을 봐 새로운 사업모델이 있는지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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