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 분사…“한국의 아마존으로 키울 것”

국민연금 등 11번가에 5천억원 투자
SK플래닛은 SK테크엑스와 합병 계획

에스케이(SK)플래닛이 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를 분사시키기로 했다.

에스케이텔레콤(SKT) 자회사 에스케이플래닛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부문이었던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남게 되는 오케이캐시백·시럽 등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은 에스케이텔레콤의 다른 자회사인 에스케이테크엑스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업체는 신설되는 11번가 법인에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11번가는 에스케이텔레콤의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선식품·패션 영역으로 오픈마켓을 확장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11페이’도 확대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11번가를 한국의 아마존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