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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위디스크·파일노리 “단속·폐업 대비 2개 운영”

등록 2018-10-31 17:15수정 2018-11-01 09:13

한국인터넷기술원 아래 로봇개발사 한국미래기술 등
웹하드운영 이지원서비스·선한아이디 작년 150억 배당
음란물 유통 혐의로 위디스크·양진호 압수수색 전력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www.wedisk.co.kr)는 1천만명 넘는 회원을 가진 국내 웹하드 업계 1위 서비스다. 2004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각종 영상·음원과 더불어 웹툰·소설 등도 유통하고 있다.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지 않고 웹하드에 접속해 바로 볼 수 있는 모바일 스트리밍 기법을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잡코리아 기업정보 등을 보면, 한국미래기술은 한국인터넷기술원 계열사다. 2012년 2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설립됐고, 현재 직원 수는 160여명이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의 인간 탑승형 직립보형 로봇 ‘메소드-2’를 제작했다. ‘로봇의 혁신적인 미래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로봇기술을 개발하는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소개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술원은 한국미래기술 외에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의 계열사도 두고 있는데, 이지원인터넷서비스가 위디스크 운영을 맡고 있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한국인터넷기술원의 100% 자회사로, 2003년 10월 설립됐다. 디지털 콘텐츠 중개업과 통신판매·부가통신사업·부동산임대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52억원, 순이익 63억원의 실적을 냈다.

선한아이디는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또다른 웹하드 서비스 ‘파일노리’(www.filenori.com) 운영사다. 지난해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지원인터넷서비스와 선한아이디는 각각 60억원, 90억원을 현금 배당했는데, 모두 한국인터넷기술원으로 들어갔다. 덕분에 지난해말 기준 한국인터넷기술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86억원에 달했다.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모두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지만, 운영사 대표는 다른 사람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단속 등으로 한 쪽이 문을 닫을 경우에 대비해 2개를 운영한다.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 ‘바지 대표’를 세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두 회사가 불법 음란물이 유통되는 틈을 타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월 영상물 유통 통로인 웹하드 사업자들을 음란물 유통 혐의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진호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한국미래기술 누리집은 접속이 안되는 상태이다. 접속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만 뜬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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