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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1100억원…쏘카, 잇단 투자유치 왜?

등록 2019-01-15 15:29수정 2019-01-15 20:24

시간단위로 쪼개 차량대여
2016·2017년 200억씩 적자
렌터카보다 수익성 낮지만
자율주행 대비 데이터·인프라
높은 가치에 투자 이어져
쏘카 이미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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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모빌리티업체 쏘카가 벤처캐피탈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영업손실을 내고 있음에도 투자가 계속되는 것은 쏘카가 보유한 데이터와 모빌리티 플랫폼이 높은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쏘카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케이비(KB)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벤처스·소프트뱅크벤처스 등 4곳으로부터 모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국내 사모펀드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600억 투자를 유치한 지 9개월 만이다.

렌터카 사업은 저렴하게 구입한 차량을 이용해 일정 기간 대여서비스를 한 뒤 차를 되팔아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쏘카는 최근까지 차량을 계속 늘려왔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쏘카는 차량 1만1천대를 회원 450만명에게 임대하는 ‘시간단위 렌터카’ 사업을 하면서 2016~2017년 2년간 모두 390억여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일반 렌터카 사업에 견줘 쏘카의 수익성은 더 떨어진다는 분석이 많다. ‘운전면허 따면 쏘카로 연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차량공유서비스인 쏘카는 일반 렌터카에 비해 빌려타는 사람들이 젊고 사고 발생률도 높은 편이다. 보험연구원 자료를 보면, 2016년 대물배상 기준 일반 렌터카의 사고발생률은 24.2%이지만, 차량공유의 경우 149.6%로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높아져 유지보수 비용이 늘고 중고차 가격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투자가 이어지는 것은, 쏘카는 물론 렌터카 기반 서비스인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의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가 가진 데이터와 플랫폼 때문이다. 누적되는 데이터와 호출 플랫폼, 쏘카존 같은 인프라는 자율주행시대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지난달엔 롯데렌탈 자회사인 차량공유업체 ‘그린카’가 지에스(GS)칼텍스로부터 350억원(지분 10%) 투자를 받기도 했다.

쏘카 쪽은 “향후 국내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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