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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새노조 “황창규 회장 2018년 경영성과 꼴찌서 두번째 등급”

등록 2019-03-13 10:56수정 2019-03-13 14:39

황 회장 경영평가 보고서 발표
S·E·G·N·U 등 5등급 가운데 N등급 평가
“아현국사 화재로 통신망 관리 허점 노출
지속가능 지표 ‘설비투자’서 경쟁사에 밀려
불법 정치자금·부정채용 의혹 해명 미비”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엠더블유시(MWC) 2019’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엠더블유시(MWC) 2019’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케이티(KT) 새노조가 황창규 회장의 지난해 경영성과를 ‘엔’(N) 등급으로 평가했다. 케이티는 해마다 업적을 기준으로 직원들을 에스(S)·이(E)·지(G)·엔(N)·유(U) 등 다섯 등급으로 분류해 승진과 임금을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해 꼴찌에서 두번째 등급에 해당한다고 평가한 것이다.

케이티 새노조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이슈리포트 : 2018년 KT 황창규 회장 경영평가’를 발표했다. 새노조는 이 보고서에서 “2018년 케이티 경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리스크는 경영진이 만들고, 부담은 소비자와 노동자들, 특히 하청 계열사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고 밝혔다.

새노조 보고서 갈무리.
새노조 보고서 갈무리.
케이티 새노조는 먼저 통신의 공공성 측면에서 “아현국사 화재로 기간망사업자로써 통신망 관리에 결정적인 허점을 노출했다”고 평가했다. “화재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할만큼 통신구가 허술하게 관리됐고, 비용절감을 위해 통신장비를 집중시키면서 이에 상응하는 시설등급 상향조치를 누락한 것은 관리 부실을 넘어 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지속 성장 측면에서는 통신 3사 가운데 케이티만 설비투자가 줄고 있는 부분을 짚었다. 새노조는 “케이티 설비투자는 2015년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설비투자 규모 1위 자리를 에스케이텔레콤(SKT·2018년 2조1300억원)에게 내줬다”며 “황 회장이 5G 이동통신에 올인하는 가운데서도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현국사 화재의 발생 원인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새노조 보고서 갈무리.
새노조 보고서 갈무리.
윤리성과 사회적 책임 측면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자금 문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불법 채용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낙제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 노조는 “소비자 권익보호 측면에서 아현국사 화재 보상협의회 구성은 진일보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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