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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고급화·예약제·합승까지…‘예열’ 시작한 택시플랫폼 시장

등록 2019-03-25 16:44수정 2019-03-25 19:55

타다 프리미엄·마카롱 내달 출시
국토부 “사업 필요 따라 규제 완화”
몸집 큰 SKT·우버 행보도 관심사
타다프리미엄.
타다프리미엄.
지난 7일 택시업계-카풀의 사회적 대타협 이후, 웨이고에 이어 타다프리미엄·마카롱택시 등 새로운 택시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고급화와 차별화를 내세워, 정부의 ‘택시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 양성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가 어느 수준에서 택시 규제를 완화할지에 따라 사업 방향과 시장 규모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고급화’ 내세워 잇따라 출사표
25일 현재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는 택시서비스는 브이씨엔씨(VCNC)의 고급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과 케이에스티(KST)모빌리티의 마카롱 택시다. 두 서비스 모두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한 차량 등 ‘서비스 고급화’를 내세운다.

타다 프리미엄은 11인승 카니발 렌터카로 서비스했던 ‘타다 베이직’의 택시버전이다. 2800㏄ 이상 택시로 운영된다. 법령상 ‘고급택시’에 해당해 요금 규제에서 자유롭다. 기본요금 5천원에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요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관건은 서울시가 타다 프리미엄의 ‘요금 신고’를 수리할 지 여부다. 기본요금이 기존 고급택시는 물론 모범택시(6500원)보다 싸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범·고급택시와 관계 등 여객운수 기본질서 등을 고려해 브이씨엔씨와 계속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카롱택시.
마카롱택시.
택시회사를 인수한 케이에스티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는 다음달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탑승 2시간 전까지 예약해야 하는 ‘예약제 택시’지만, 요금은 일반 중형택시와 같다. 단순한 ‘이동’보다 식사·쇼핑·영화관람 등의 이동과 연계되는 서비스를 내세운다.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우는 만큼 기사를 ‘귀빈전용 기사’라는 뜻의 ‘쇼퍼(Chauffeur)’라 부르며 월급제로 운영된다.

공항 이동 목적 렌터카 대여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벅시’도 택시 협업모델을 준비중이다. 법인택시와 손잡고 6인승 이상 대형택시로 공항을 비롯한 중장거리 이동에 특화된 ‘택시 합승’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런 서비스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의 이동편익을 높이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과감하게 규제를 혁신할 예정”이라며 “시행규칙에 규정된 규제가 많아 개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SKT·우버 행보 관심사
막강한 ‘플랫폼’을 갖춘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우버가 언제,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택시 호출 플랫폼 ‘티맵택시’는 택시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대결 국면에서 ‘반사이익’을 누리며 이달 승객앱 가입자수가 지난해 11월에 견줘 9배(213만명) 성장했다. 통신기반 빅데이터와 이동통신 1위 사업자라는 마케팅 능력을 갖춘 에스케이텔레콤이 본격적으로 택시사업에 뛰어들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와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열린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택시-카풀 갈등 과정에서 ‘우버형 택시’ 등으로 대안적 형태로 언급 돼왔던 우버 역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우버는 국외에서의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기술력, 막대한 자금력을 갖춰 한국 기업들의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우버는 최근 서울 외국인전용 ‘인터내셔널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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