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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 사장단에 “사업 방식·체질 철저히 변화시켜야”

등록 2019-09-24 16:59수정 2019-09-24 20:43

취임 첫 사장단 회의서 계열사 사장단에 주문
“경기침체 위기 극복해야…실행속도 높여달라”

‘인화’→공격적 마케팅·경영 행보 반영된 듯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화두 올라
구광모 LG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LG그룹 제공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이 취임 1년3개월 만인 24일 첫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구 회장은 ‘위기’를 거론하며 “사업 방식과 체질의 철저한 변화”를 주문했다. 최근 엘지그룹 계열사들은 ‘공격적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지그룹은 구 회장이 24일 경기도 이천 엘지인화원에서 계열사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엘(L)자형 경기침체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나가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엘지 부회장, 조성진 엘지전자 부회장,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엘지화학 부회장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엘지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께서 몸소 주체가 되어 실행속도를 한 차원 높여줄 것”을 당부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엘지 사장단도 “사업 방식을 혁신해야만 경기침체 가운데 생존할 수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역량 강화 △스마트팩토리 적용 △연구개발(R&D) 효율성 개선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꼽았다. 엘지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전자 정보 및 의학 논문을 분석한 사례와 엘지유플러스가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콘텐츠를 추천한 사례가 공유됐다.

창업정신 ‘인화’(여러 사람의 화합)로 대표되던 엘지그룹은 구 회장 취임 이래로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엘지전자는 경기 평택에 있던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겼고 티브이 분야에선 삼성전자를 ‘허위·과장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엘지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으며, 엘지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놓고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실적 악화로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엘지그룹은 “각 계열사의 개별 사업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선 40대 총수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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