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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알뜰폰 ‘리브엠’ 4일 접수시작…KEB하나도 연내 출시

등록 2019-11-03 17:53수정 2019-11-04 02:32

4일부터 시범가입, 12월 중순 개통
최대 할인땐 5G 요금 월 2만9천원
유심에 공인인증서 탑재도 장점
이통업계 자극·알뜰폰 활성화 관심
금융·통신 서비스 융합 가속 전망
지난 10월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Liiv M(리브모바일) 론칭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국민은행 제공.
지난 10월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Liiv M(리브모바일) 론칭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국민은행 제공.
케이비(KB)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 ‘리브 모바일’(Liiv M·리브엠)의 출시로 이동통신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 중심의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은 물론 성장 정체 우려가 제기돼온 알뜰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국민은행이 엘지유플러스(LGU+)와 손잡고 내놓은 리브엠은 4일 시범 가입을 시작한다. 오는 12월 중순부터는 ‘셀프 개통’, 친구결합 할인, 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유심(USIM) 인증서 등이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리브엠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요금제가 저렴하고 단순하다. 월 기본요금이 6만6천원인 ‘5G 스페셜 요금제’는 데이터 180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고 이 데이터를 모두 쓰면 10Mbps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는데, 최대 월 2만9천원까지 내려간다. 급여·4대연금·아파트관리비 등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월 2만2천원, 제휴카드 사용시 최대 월 1만5천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월 9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쓸 수 있는 4만4천원 요금제는 최대 월 7천원까지 할인된다. 리브엠의 저렴한 5G 요금제는 월 10만원 안팎에 이르는 이통3사의 고가 요금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통3사가 주력하는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월 기본요금이 8만~13만원이다.

금융회사의 특징을 살려 유심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휴대폰을 바꿀 경우 유심칩만 바꿔 끼우면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10(5G), 갤럭시노트10+(5G), 갤럭시S10(LTE) 등 플래그십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기존 알뜰폰에 견줘 장점이다. 단말기 구매 때 무이자 할부, 청구할인 등 혜택도 주어진다.

리브엠이 알뜰폰 시장에 활력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를 보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795만5872명으로 8월의 803만7명보다 7만4135명 줄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유지해온 800만명대가 깨지면서 알뜰폰 시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온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브엠이 알뜰폰 인식 개선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리브엠이 이통3사보다 기존 알뜰폰 가입자를 주로 빼내올 경우 전체 알뜰폰 시장을 키우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0월31일 서울 중구 에스케이(SK)텔레콤 본사에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에스케이텔레콤, 에스케이텔링크가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염정호 미래금융사업본부장(가운데), 에스케이텔링크 김선중 대표(왼쪽), 에스케이텔레콤 김성수 영업본부장. 하나은행 제공.
지난 10월31일 서울 중구 에스케이(SK)텔레콤 본사에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에스케이텔레콤, 에스케이텔링크가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염정호 미래금융사업본부장(가운데), 에스케이텔링크 김선중 대표(왼쪽), 에스케이텔레콤 김성수 영업본부장. 하나은행 제공.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통신 결합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에 이어 케이이비(KEB)하나은행도 에스케이텔레콤(SKT) 등과 손잡고 금융실적과 연동되는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급여 등의 자동이체 실적을 조건으로 통신요금을 할인해주고 에스케이텔레콤의 동영상·음원 콘텐츠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실제 통신상품은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나은행 쪽은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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