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대학생 이동훈씨가 만든 ‘코로나맵’(정식 명칭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의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4일 “경희대 재학생 이동훈씨가 운영하는 ‘코로나맵’의 서버 비용을 1억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맵이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 지도 에이피아이(API)는 네이버가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 지도 서비스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네이버 지도 위에 정보를 표시해서 보여주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조회수 월 1000만건까지는 무료지만 그 이후부터는 네이버에 비용을 내야한다. 네이버 쪽은 “코로나맵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뒤 지난 5일 동안 800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해서 곧 이씨가 비용을 부담할 시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질병 감염 추세와 페이지 방문자 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씨가 부담해야 했을 서버 비용은 1천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맵의 서버가 구축되어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쪽에서도 이씨가 페이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맵’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 위에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격리장소, 유증상자의 수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