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쏘카 대표(오른쪽)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왼쪽)이 지난 22일 PLCC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쏘카 제공
렌터카 업체 쏘카가 ‘쏘카 전용 현대카드’(PLCC)를 올해 말 출시한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는 것은 쏘카가 처음이다.
쏘카는 23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양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고 PLCC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해 그 기업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신용카드로 기업과 카드사가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는 카드 상품이다. 일반 제휴카드보다 해당 기업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쏘카 전용 현대카드는 쏘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립되는 ‘쏘카 크레딧’을 더 받을 수 있다. 쏘카 크레딧은 쏘카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되고, 나중에 쏘카를 빌릴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혜택이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쏘카 전용 현대카드로 결제할 시 최고 수준의 크레딧 적립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쏘카의 핵심 이용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음료(F&B), 쇼핑몰, 호텔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혜택도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쏘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쏘카가 카셰어링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이동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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