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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월 요금 10% 기부하고 기부영수증 발급해주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등록 2020-09-29 19:29수정 2020-09-29 19:44

LGU+·대한적십자사, 10월5일 출시 협약
LGU+ 이통망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대상
국내 최초 기부요금제…9개 알뜰폰 업체 참여
하현회 부회장,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올라
하현회(오른쪽) 엘지유플러스(LGU+) 부회장이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최고명예대장 인증서와 메달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엘지유플러스 제공
하현회(오른쪽) 엘지유플러스(LGU+) 부회장이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최고명예대장 인증서와 메달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엘지유플러스 제공

엘지유플러스(LGU+)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엘지유플러스 이동통신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들이 다달이 내는 요금의 10%만큼을 가입자 이름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해주고, 기부금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10월5일 국내 최초로 내놓기로 했다. 희망풍차는 대한적십자사가 복지 사각지대에 희망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는 취지로 만든 취약계층 지원사업 이름이다.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과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접견실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엘지유플러스와 이동통신망 임대계약을 맺은 알뜰폰 사업자들이 내놓게 될 ‘희망풍차 기부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요금의 10%만큼이 자동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돼 재난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가입자는 1년 동안 기부되는 금액에 대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연말 소득공제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월 3만3천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11GB와 음성통화∙문자메시지 맘껏 쓰게 한다. 데이터 소진 뒤에는 속도가 3Mbps 준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참여 알뜰폰 사업자는 미디어로그, 엘지헬로비전, 큰사람, 에스원, 머천드코리아, 인스코비, 유니컴즈, 코드모바일, 와이엘랜드 등 9곳이다. 각 사업자 누리집에서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엘지유플러스는 이날 협약에 따라 인터넷텔레비전(IPTV)을 통해 헌혈 독려 캠페인 무료 광고를 진행하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헌혈 자원봉사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하 부회장에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했다. 최고명예대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 유공장으로, 올 초 취약계층 아동 대상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패드 1만여대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 부회장은 “나눔 활동은 멀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고객이 기부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의 삶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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