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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이노베이션, 미 포드와 현지 배터리 공장 설립에 10조 투자

등록 2021-09-28 10:00수정 2021-10-06 08:25

당초 계획보다 투자액 2배 확대
전기차 연 215만대분 배터리 생산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제공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제공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미국 2위 자동차 회사 포드와 함께 미국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립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2배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포드와 미국 현지 합작 법인 ‘블루오벌 에스케이’를 세우고 총 89억달러(10조2천억원)를 투자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연간 생산 능력 129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투자액(6조원)보다 금액이 70% 늘어났다.

투자액은 에스케이와 포드가 절반씩 댄다. 이를 위해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다음달부터 오는 2027년 말까지 6년간 5조1천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향후 배터리 생산량도 기존 계획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양쪽은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스텐튼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연산 43기가와트시 규모, 인근 켄터키주 글렌데일에는 그 2배인 연산 86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장을 각각 지을 예정이다. 이는 용량이 60킬로와트시(kWh)인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연간 2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공장 현황.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제공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공장 현황.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제공
포드가 내년에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등 신규 전기차 투자와 생산 목표를 대폭 늘려 잡으며 배터리 공급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드는 블루오벌 에스케이를 통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립에 모두 114억 달러(13조1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에스케이 쪽은 “미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어 현재 건립 중인 조지아주의 배터리 공장 2곳을 합쳐 미국에서만 연간 150기가와트시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포드 빌 포드 회장은 “지금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끌고 탄소 중립 제로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변화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지동섭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블루오벌 에스케이를 통해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쪽은 28일(현지시각)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발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과 포드가 투자 확대 사실을 공시한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78% 급등한 주당 26만1천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4일 전기차 배터리 회사(에스케이배터리) 분사 계획을 발표한 뒤 줄곧 약세였던 주가가 분할 발표 이전인 7월23일(종가 기준 26만3천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설립하는 에스케이배터리는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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